제게는 필기 준비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습니다. 전공자이긴 합니다만 대학교에서 시험치는 유형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전기에 대해 처음부터 공부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공부해야할 양이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주어진 3주 중에 1주일은 모든 과목의 인강을 1.7배속으로 그냥 훑는 느낌으로 대충 빨리 보았고 나머지 2주는 기출문제 8개년치를 반복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저의 공부방법 순서는 전기자기학 -> 회로이론, 제어공학 -> 전기기기 -> 전력계통 -> 전기설비 순서입니다.
전기자기학 : 인강을 듣고 기출을 풀 때는 가장 점수가 안나오는 과목이었지만 계속 풀다보니 물어보는 공식이 계속 같았고 공식만 몇 개 외우고 풀다보니 점수가 가장 잘 나오는 과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많이 어려워하시는 과목인데 절대 어려워하지말고 시험합격만을 원하신다면 내용공부보다는 주요 공식 몇개를 외워서 기출문제 반복이 정말 답입니다. 인강만 믿고 따라가신다면 절대 어려운 과목이 아닙니다.
회로이론 제어공학 : 앞서말한 전기자기학보다 쉬운과목인듯 하지만 이 과목은 공식을 외워서 문답을 하기보다는 이해를 하면 점수는 저절로 따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로이론 같은 경우에는 회로를 외울 수 없을 뿐더러 외우더라도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솔직히 회로이론도 전기자기학처럼 주요공식 몇개를 외워서 반복을 하면 가능하지만 제어공학의 경우에는 정말 이해하시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사님의 설명덕분에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용이 전혀 어렵지 않고 기출문제가 똑같이 나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제어공학은 딱 한번만 이해하면 계속 고득점 할 수 있는 효자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기기 : 전기기기는 공부할 때 가장 힘든과목이기도 했고 점수가 가장 안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특히나 문제유형이 공식 몇개를 외워서 풀리기 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한 문제가 많아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것도 제어공학과 마찬가지로 이해를 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저처럼 시간이 별로 없고 도저히 힘들다라고 느끼신다면 10~12개를 맞춘다는 심정으로 버릴 것은 버리고 쉽게 나오는 문제들만 반드시 잡는다는 생각으로 이해되는 부분만이라도 집중적으로 파시길 추천드립니다.
전력계통 : 공부하시다보면 가장 힐링이 되는 과목입니다. 점수가 가장 잘나오기도 하는 효자과목이죠
단순암기식의 문제 유형입니다. 내용이해도 어려운수준이 아니고 지엽적인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인강과 기출문제를 반복하시다보면 물어보는 문제가 딱 정해져있다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외우셔서 푸시면 크게 어려운 점은 없을 겁니다.
전기설비기준 : 이 과목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불호의 경우입니다. 말그대로 외우지 않으면 못풉니다. 무조건 외워야하는 과목인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시고 공부하신다면 절대 어렵지 않겠지만,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인강을 듣지 못했고 기출문제를 풀 때에도 이 과목은 풀지 않고 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험일까지 일주일 남기고 처음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이 과목을 공부할 때 저는 전자문제집 CBT로 집에가서 자기전 2~3시간 정도 계속해서 풀었습니다. 전기설비는 무조건 CBT로 시간 나실때마다 계속 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실기는 필기 공부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았습니다. 보통 필기가 끝나고 실기시험까지 1달에서 많으면 1달 보름인데 이번 3회차의 경우에는 무려 2달 정도가 시간이 남더군요. 저는 필기시험이 끝나고 가채점 합격을 확인하고 3일 뒤부터 실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기기사는 실기가 진짜다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처음 피자마자 멘붕이었습니다. 필기와는 아예 다른 과목이다라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인강을 들었습니다. 1주일동안 1.7배속으로 빠르게 보았습니다.
그렇게 인강을 다 보고나서 교재를 보면서 강사님들의 문제풀이를 계속 외우면서 보았습니다.
문제가 잘 풀리지않아도 강사님들을 믿고 계속 풀이하시다보면 3회독 정도 하게 되면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문영철 강사님과 오우진 강사님의 명쾌한 해설과 개념위주의 설명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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